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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에 설명드렸던 패션 용어 정리 1탄에 이어서 패션에 대해 디테일한 이해를 도와주는 패션 용어 정리 2탄을 준비했습니다. 1탄과 2탄을 함께 보시면서 패션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담긴 패션 : 올드, 레트로, 엔틱, 빈티지
‘올드’는 수치로 따지자면 5~20년 전을 의미합니다.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20대라고 가정한다면 우리가 중학교 때 노스페이스 패딩을 정말 많이 입고 다녔는데 이 패션을 만약 지금 입는다면 ‘올드’한 느낌이 들겁니다.
그렇다고 노스페이스가 올드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입었던 패딩이 현시점에서 입기에는 올드하다는 의미인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트로’는 40~50년 전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구찌에서 선보이고 있는 레트로 컨셉의 아이템을 보면 플라워 패턴이나 프릴, 플레어 핏 팬츠 등 1970년대의 패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40~50년 후에는 지금 입고 있는 패션을 ‘레트로’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엔틱’은 100~200년 전을 의미하며 ‘빈티지’란 ‘세월이 지나면서 가치가 더해지는’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나무, 금속, 물빠진 데님 등 세월이 지나서 멋스럽게 변한 듯한 느낌이 있는 옷들을 ‘빈티지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비교적 채도가 낮은 컬러들을 빈티지한 컬러라고 표현합니다.
모던과 아방가르드
‘모던’은 ‘현대적인, 미래지향적인’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채색, 직선적, 절제된 느낌들을 ‘모던하다’라고 말합니다. 예시로는 ‘COS’라는 브랜드의 아이템이 있습니다.
‘아방가르드’란 ‘진취적인, 훨씬 미래지향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예시로는 꼼데가르송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정말 먼 미래에서나 입을 듯한 느낌의 옷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니멀과 드레시
‘미니멀’은 ‘최대한 생략된, 함축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무지 티셔츠와 프린팅 티셔츠가 있다면 무지 티셔츠가 더 미니멀해보입니다. 화이트 치노 팬츠와 카코 데님 팬츠를 비교할 때에는 화이트 치노 팬츠가 더 미니멀해보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옷의 디테일이 생략된 것들을 ‘미니멀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드레시’는 ‘뽐내다’라는 의미입니다. 자켓을 예로 들면 노치드 라펠 자켓과 숄라펫 자켓을 비교할 때 숄라펠 자켓이 더 ‘드레시’합니다. 또한 선글라스와 뿔테 안경을 비교하면 선글라스가 더 ‘드레시’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에 걸쳐 소개해드린 패션 기본 용어 정도만 알아도 우리가 구입하고 구경하는 웬만한 옷들은 다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반복적으로 보시면서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패션 개념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다른 글들도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의류 소재에 관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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